세계보건기구(WHO)가 9월 2일(제네바) 공개한 최신 자료에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 상태를 겪고 있으나, 각국의 정신건강 예산 중위값은 전체 보건예산의 2%로 2017년 이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WHO는 이번 결과가 9월 25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제4차 비전염성질환 고위급 회의(HLM4)의 핵심 논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가 같은 날 발표한 두 보고서(‘World mental health today’, ‘Mental Health Atlas 2024’)는 고소득국이 1인당 정신건강에 최대 65달러를 쓰는 반면 저소득국은 0.04달러에 그치는 격차와, 정신건강 인력의 글로벌 중위 수가 인구 10만 명당 13명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했다.
WHO는 권리 기반 법·정책 정비, 지역사회 중심 돌봄 확대, 인력·재원 확충을 긴급 과제로 제시했다.
오는 9월 25일 열리는 HLM4에서는 2030년 이후를 겨냥한 새 정치선언 채택이 추진된다.
WHO는 조기 사망률 3.4 목표 달성이 현 추세로는 탈선 상태라며, 국가·시민사회·민간의 ‘전 사회적’ 협력을 촉구했다. 회의 개요와 준비 과정은 WHO의 ‘On the road to 2025’와 행사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O는 이번 총회가 정신건강과 NCD 대응 재정의 지속가능한 확대와 1차 보건의료 내 통합 서비스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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