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RCT) 들을 모아 분석한 최신 보고에서, 라벤더 에센셜오일 흡입이 수면의 질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러 RCT 결과를 합쳐 비교했는데, 라벤더를 사용한 쪽이 대조군보다 평균적으로 더 잘 잤다(대조군 대비 평균차 약 −0.56)고 밝혔다. 즉, 라벤더 쪽 참가자들이 “잠의 깊이·만족도” 같은 점수에서 의미 있게 우위를 보였다는 보고이다.
이는 병원 현장과도 맞닿아 있다. 수술을 앞두거나 막 받은 환자에게 라벤더 흡입을 적용했더니, 회복 초기 며칠 사이 수면이 좋아지고 불안이 줄어드는 경향이 보고됐다(대조군과 비교해 라벤더군이 통계적으로 유리). 두개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025년 RCT에서, 라벤더 흡입군은 수술 후 4일째 수면의 질이 개선되었고 7일째 불안 점수가 더 낮았으며, 섬망 지속 기간도 단축되었다. 연구진은 라벤더 흡입요법을 회복기 보조중재로 고려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침습적 검사 직전의 불안·통증 완화 근거도 확장 중이다. 유방 생검 환자 대상 무작위대조시험(RCT)에서 라벤더(또는 라벤더+페퍼민트) 흡입이 검사 전 불안과 통증을 유의하게 낮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저비용·저위험의 간단한 절차로 환자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복잡한 기기나 약물 없이, 짧은 시간(보통 10–15분) 흡입만으로 환자 경험을 완만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장에서의 사용은 어렵지 않다. 거즈·패드·디퓨저 등 간단한 방법으로 기상 직후 또는 취침 전 10–15분 흡입하는 루틴이 가장 흔하다. 다만 향 알레르기, 천식 악화 이력, 임신 초기, 특정 약물 복용 등은 사전에 확인해야 하고, 반응이 불편하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동·검사실·외래 대기공간에서는 “라벤더 선택 옵션”을 정보 제공 수준으로 안내하고, 효과는 간단한 자가척도(예: 수면 만족도)로 추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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